• Home
  • -
  • 정보와 자료
  • -
  • 함께 읽다

정보와 자료

운영시간

수, 목요일 l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l 오전 10시~저녁 9시
토, 일요일 l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월,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입니다.

상담문의

전화 051) 333-2263
카카오톡 "맨발동무"검색


후원계좌

부산은행 313-01-000558-7
(맨발동무도서관)

함께 읽다

일상적인 책 문화활동, 동아리, 작가강연 등
맨발동무도서관에서 함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제목 [소우주] M.B.고프스타인
작성일자 2022-01-27
 



 

그림책 동아리 소우주

 

 

2022.01.19(수)

열매, 파도, 이선희/하성, 행복/하민, 꼬꼬/시윤, 김주희/라율 (10명)

 

 

동아리 멤버 열매의 추천으로 고프스타인 그림책을 만나보았다.
도서관에 있는 책 두 권 그리고 열매가 가져온 새 책 두 권.
그의 그림책 중 이 4권이 유일하게 한글로 번역된 책이라고 한다.
그는 어린이책, 소설 등 3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다.


 


 
[열매가 쓴 후기]
 
지난 수요일, M.B 고프스타인 그림책으로 소우주 새해 첫 모임을 열었습니다.
최근 출간된 작가의 그림책 두 권을 보고 푹 빠져버린지라, 소우주에서 함께 읽는 이 자리가 더 반갑고 좋았어요.
한국에 번역된 고프스타인 책은 모두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번역했는데요.
그의 안목을 믿고 보는 독자라면 한번쯤 꼭 만나봐야 할 작가가 아닌가 해요.
 
1940년 생인 미국 작가 고프스타인은 그림책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책, 소설 등 다양한 책 작업을 해온 작가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그의 그림책만 네 권 출간되었을 뿐인데, 간결하고 담백한 글이 인상적이어서인지
그가 쓴 긴 이야기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그의 다른 책들을 만나볼 날이 올까요?
 
저희는 최근에 나온 『브루키와 작은 양』, 『할머니의 저녁식사』를 먼저 읽은 뒤에
이전에 출간된 『우리 눈사람』, 『이름을 알고 싶어』을 차례로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림책은 마치 두 권 두 권 짝을 지은 듯이, 최근에 나온 책과 이전에 나온 책들의 결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한국에선 늦게 소개되었지만 『할머니의 저녁식사』가 1970년대 작품으로 더 일찍 출간된 책이라고 합니다.
이수지 작가는 분명 이 책의 존재도 알았을 텐데, 왜 번역이 더 늦게 된 것일지 궁금하다며 나름 그 이유를 추측해보기도 했어요.
 
『할머니의 저녁식사』 : 제목만으로 슬픈 이야기가 아닐까 짐작했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할머니의 머리스타일이나 패션이 범상치 않다(보통 할머니 같진 않다),
그림책에서 초반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서둘러'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마지막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번 더 나온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반복되는 하루를 지루해 하거나 게으르게 살지 않고 정성껏 맞이하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근데 저 일상만 보고 있으면 할머니의 삶이 조금 심심하고 외로울 것 같다,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어서
그 여백의 미 때문인지 이야기가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할머니의 삶이 외롭기보다는 잘 짜인 루틴 안에서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느낌, 충만한 느낌이 들었다 등등 여러 감상을 주고받았어요.
대화중에 MBTI 성향에 따라 책을 읽고 느끼는 바도 다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내향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할머니의 삶이 외롭다기보다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외향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자기 일에만 고요히 집중하는 일상(하루 종일 낚시만 하는 일상)이
조금 따분하고 심심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이었어요.
인터넷에는 MBTI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뉘는 책의 감상평이 유행처럼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 말이 왠지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루키와 작은 양』 : 친구, 연인, 부부, 부모와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똑같은 메시지도 어떤 이야기로 표현하는가에 따라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메시지보다는 메시지를 표현하는 방식인 이야기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양에게 자기의 언어를 강요하지 않고 양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우리는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꾸 무언가를 기대하게 되는 걸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자연스레 이야기는 기대, 요구, 사랑, 이런 주제로 이어졌어요.
아이를 키우며 처음엔 건강하기만을 바랐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저런 욕심, 요구 사항이 생기기 마련인데,
'왜 그런 걸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네요.
 
고프스타인의 초창기 그림체는 간결해서 따라 그리기도 쉬웠는데요.
반면 그 뒤 작업인 『이름을 알고 싶어』『우리 눈사람』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림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펜이 아니라 파스텔이나 크레파스(정확한 그림 도구는 모르겠네요)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색감을 통한 그림 표현이 가장 달라진 점으로 보였어요~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 땐 선명함이 부각되었다면 색상의 조화로 그림을 표현할 때는
선명함보다는 섞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그림체가 변화했을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고프스타인의 간결한 글과 그림은 자꾸 자꾸 책을 다시 읽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한국에 더 많은 책들이 소개되면 좋겠어요!
 
 





조회수 161
카테고리 그림책동아리